박정하 "오직 '탄핵' 위한 본회의 개최하겠다며 으름장"
"'윤석열' 꼬리표 붙은 듯하면 무조건식 삭감 칼날"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다수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일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법정 처리 시한을 앞둔 예산안도, 시급한 민생법안도 아닌 오직 '탄핵'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박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의 마지막 시간은 임기 마무리를 향한 지금, 이 순간에도 '정쟁'"이라며 "예산 독주도 끝이 없다. 지난주까지 예비 심사를 마친 상임위 13곳 중 절반에 달하는 6곳의 상임위에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마치 예산편성권이라도 손에 쥔 듯 청년 관련, 지난 정부의 원전 후속 사업 예산에도 '윤석열' 꼬리표가 붙어있는 듯 보이면 무조건식 삭감의 칼날을 휘둘렀다"며 "'이재명' 꼬리표가 붙은 3만원 청년패스,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은 단독 의결을 해서라도 증액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동시에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을 합의 처리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략적 목적이 분명한 탄핵을 위한 '방탄 정쟁' 본회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강행하려는 저의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내년 총선까지 방통위의 손발을 묶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격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인 예산마저 정략을 위해 뒷전으로 밀어내는 것도 모자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협박' 속에는 이미 '국민'도 '합의'라는 국회 정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자부심 운운하며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 했다. 적극 동의한다"면서 "'방탄 정쟁'이 지금의 국회를 이렇게 전락시켰다.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절대 모르지 않을 것"이라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반드시 민주당의 예산 폭주, 탄핵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