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를 받는 전 인천공항 세관 직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로써 연루 의혹을 받는 세관 직원은 5명으로 늘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전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게 휴대전화 임의제출 및 현장검증 참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걸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월 다국적 마약 연합조직 일원이 국내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검역 절차를 눈감아줘 총 24kg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검거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세관 직원의 도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마약 유통에 연루된 국제연합 범죄조직 총 26명을 검거하여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죄로 입건하고 그 중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은 74kg로, 24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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