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장래희망을 조사한 결과 희망 직업 1위로 중고등학생은 교사, 초등생은 운동선수를 꼽아 4년째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의 순위가 9위에서 3위로 대폭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총3만83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3위 희망직업은 교사,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2위는 의사(7.1%)로 지난해 교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순위를 지켰다.

3위는 교사(5.4%), 4위는 창작자(크리에이터, 5.2%)까지 지난해와 순위가 같다. 5위는 요리사·조리사(4.2%)다. 지난해 5위는 경찰관·수사관이었다.

6~10위는 가수·성악가, 경찰관·수사관, 법률전문가, 제과·제빵원, 만화가·웹툰 작가 순이다. 과거 초등생이 주로 희망했던 직업으로 여겨지던 과학자는 16위(1.7%)로 100명중 1명꼴로 희망했다.

중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9.1%)였다. 2위는 의사(6.1%), 3위는 운동선수(5.5%), 4위는 경찰관·수사관(3.8%), 5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6%)였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역시 교사(6.3%)였다. 2위는 간호사(5.9%), 3위는 생명과학자·연구원(3.7%),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3.6%), 5위는 의사(3.1%)였다.

이번 조사 결과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3위로 크게 올랐다.

컴퓨터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산업 분야를 희망하는 중학생은 2013년 3.5%였지만 2023년 5.3%로 약 1.5배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2013년 3.6%에서 2023년 11.6%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

교육부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변화가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진로정보망 고도화, 진로체험 다양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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