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전날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이웃돕기성금 1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수수한 차림의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어르신이 사회복지과를 방문, 좋은 곳에 사용해달라며 1800만원을 기탁하고 실명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사라졌다.
고창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1.24 gojongwin@newspim.com |
익명의 기부자는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고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담당공무원의 간곡한 요청에도 "고창군 상하면에 거주한다"고만 언급하고 다른 인적사항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