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다시 LG팬앞에 서게 돼 벌써 기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케이시 켈리(34)가 내년에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3일 외국인 투수 켈리와 2024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4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로 올해 180만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금액이다.
LG와 2024년 재계약한 켈리. [사진 = LG] |
켈리는 5시즌 동안 LG에서 정규시즌 144경기에 등판해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684탈삼진을 올렸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민 안 하고 켈리와 내년도 함께 가려고 한다"며 "1선발은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된 켈리는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 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G구단은 "2024시즌도 켈리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2024시즌에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