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023 100대 CEO] '위기의 카카오'...단독 대표 1년 홍은택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5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단독 대표이사 체제...안정성 강화 주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1963년생인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언론인 출신으로 동아일보, 오마이뉴스 등을 거쳐 2005년 NHN에 입사하면서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해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을 이끌었으며, 2022년 7월 카카오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 단독 체제 1년…"기술·안정성·사회적 책임 강화" 

홍 대표는 2022년 10월 남궁훈 전 대표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카카오는 홍 대표의 리더십 하에 기술과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인프라 조직 강화 및 정보보호 투자 증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재해 및 사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다중화 및 장애 대비 훈련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과점 논란 등으로 또 다른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홍 대표는 준법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내부 조사 요구권,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포함한 직접적인 제재 권한을 갖춘 준법감시기구를 설립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문제에 대해선 가맹 택시 수수료 체계 개선, 택시 매칭 시스템 개선 등으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된 의혹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고, 회사 경영의 구조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며, "또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뉴스 정책을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폭로한 '내부 비리'에 대해 홍 대표가 조사단을 꾸려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서 김 총괄이 지목한 '내부 카르텔'과도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 AI 기술 접목...'서비스 혁신' 경쟁

홍 대표는 카카오의 ESG 경영을 총괄하며 다양한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생과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우리동네 단골시장' 농수산물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전국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현재 전국 111개 시장에 총 1582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 약 23만51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만들었다.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누적 거래액은 약 200억원에 달하며, 약 3930톤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사용자 경험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대화 스트레스와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비롯해 '조용한 채팅방',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등 안전하고 편리한 카카오톡 이용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인공지능(AI)를 통한 카카오톡의 혁신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이는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카카오톡 외에도 여러 서비스 영역별로 비용효율적인 AI로 성과를 내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마이크로 세그먼트로 촘촘하게 구분해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콘텐츠로 대화 맥락에 맞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에는 모델 크기나 개발 속도 중심이 아닌, AI를 접목한 서비스 혁신의 경쟁으로 관심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어 각 회사들이 영위하는 서비스, 확보한 고객 기반에 따라 상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전국민을 이용자 접점으로, 국내에서 연결이라는 맥락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