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년시대', 1980년대 충청도 코믹극이 온다…"넋 놓고 보게 될 작품"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2:42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5:2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년시대'가 1989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명우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이번 작품은 가제 '와호장룡'으로 시작, 최종적으로 '소년시대'로 안착했다. 백호와 맞짱 떠서 승리를 쟁취하는 용의 이야기라서 직관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년시대'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3.11.20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둔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이 감독은 "198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역적으로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지 않았고, 1989년이 1988년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데 세계적인 이벤트를 끝낸 후 우리나라의 가장 가운데인 충청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이 생겨 만들게 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제가 어릴 때부터 쓸데없는 상상을 많이 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학교 다닐때 맞고 다니진 않았겠다고 한다. 그래서엉뚱한 상상을 시작해봤다. '소년시대'에서는 엄청난 드라마 속 인생역전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른들의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서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를 맡았다. 그는 불법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다 걸린 아버지로 인해 옆 동네 부여로전학을 가게 되고, 새로운 곳에서 하루 아침에 전설의 17:1 싸움의 주인공이 된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년시대' 임시완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3.11.20 alice09@newspim.com

임시완은 "원래 싸움 전설의 이름이 정경태인데, 제가 맡은 장병태와 이름이 비슷해 전학간 학교에서 헷갈린 채 싸움 전설로 접수가 된 인물"이라며 "찌질함 속에서 많이 맞다보니 맷집이 상당하다. 싸움실력을 맷집으로 메꿀 수 있을지는 시청을 해주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찌질이와 싸움의 전설이라는 극과 극 상황을 오가야 해서 그 격차를 어떻게 해야 명확하게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또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의상이라 그 부분에서 차이를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선빈은 병태의 소꿉 친구이자 정의를 위해 주먹을 쓰는 '부여의 흑거미' 지영을 연기한다. 실제 이선빈은 충남 출신으로 "대본을 받았을 때 그냥 내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우리 아버지, 어머니, 삼촌이 계셨다. 처음 받는 대본을 읽으면 상황과 콘셉트를 모른 채 보니까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소년시대'는 어렸을 때 가족의 대화를 듣는 대사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사투리 연기에 대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접근 또한 쉬웠고, 혜택을 받은 기분이었다"며"그 안에서 주는 대본의 힘도 너무 좋았다. 대본대로 나오기만 해도 보는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년시대' 이선빈 스틸컷 [사진=쿠팡플레이] 2023.11.20 alice09@newspim.com

반면 부산 출신인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를 위해 3개월 정도 과외를 받았다고. 그는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 했다. 일대일로 선생님에게 사투리를 열심히 배웠는데, 그래도 부족한 마음이 들어서 1박2일로 부여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현지 원어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실제 회화를 적용해봤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속에서 실제 싸움의 전설인 정경태는 배우 이시우가 맡았다. 그는 "액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액션 스쿨을 갈 때마다 흥분되고 재미있었다. 액션에 재미가 들고 나서 후반에도 액션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드라마 '올인', '발리에서 생긴일' 조연출로 시작해 최근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배우들의 특별출연이 있었던 터라 '소년시대'의 특별출연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이명우 감독은"기존에 어떤 작품을 하든 특별출연을 했었다. 또 전작의 배우들을 모시는 재미를 주곤 했었다. 근데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출연이 들어오면서 우리가 구축한 1989년의 충청도라는 세계관에 집중을 방해할 것 같았다. 이번에는 특별한CG나 장난도 없다. 아쉽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특별출연의 재미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감독이다보니 대본을 보고 분석을 하고, 촬영 준비를 하고 촬영이 끝나면 후반 작업을 하며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번 작품은 할 때마다 시청자 모드로 넋을 놓고 보곤 했다"라며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경험들이 우리들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느껴졌으면 좋겠다. 편하게 소파에 앉아서 맛있는 팝콘을 먹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오는 24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