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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보합 마감…3주 연속 오름세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7:54

최종수정 : 2023년11월18일 07:55

연준 위원들 '신중론' 고수
전문가 "시장, 다음 촉매제 탐색"
갭 30%대 폭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률 둔화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반기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상승한 3만4947.2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8포인트(0.13%) 오른 4514.0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1포인트(0.08%) 상승한 1만4125.48에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2.12% 뛰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47%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작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2월과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성급한 기준금리 인상 종료 및 금융시장의 조기 완화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메리 데일리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신중론에 무게를 뒀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다음 시장의 촉매제가 무엇일지를 두고 숙고하는 모습이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맥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먼 길을 왔고 이러한 움직임을 소화한 후 다음 촉매제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며 "실적 발표는 우리를 지나갔고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으며 12월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킨타이어 매니저는 "주식시장은 가이던스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킨타이어 매니저는 11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을 움직일 만한 동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어떤 부문이 시장을 이끌어갈 지로 논의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의류업체 갭이 30.58%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날 갭은 예상을 웃도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 차지 포인트는 3분기 매출액 전망치 하향 조정 이후 35.44% 급락했다.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의 주가는 4.02% 내렸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미 법무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bp(1bp=0.01%포인트) 내린 4.439%를 가리켰다. 장중 10년물은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로 레벨을 낮췄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2bp 오른 4.894%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1% 내린 103.8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9% 오른 1.0916달러, 달러/엔 환율은 0.75% 내린 149.60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1% 오른 75.89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4.1% 상승한 80.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00% 내린 13.89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24%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2.37% 올랐다. 이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4개월간 최장기 상승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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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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