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4개월래 최저치 찍은 유가에 "OPEC+, 추가 감산 고려"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4:29

최종수정 : 2023년11월18일 04:2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 유가가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자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합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최소 내년 봄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은 지난여름부터 시작됐다. 사우디는 최대 하루 120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약 900만 배럴로 산유량을 줄인 상태다. 원래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은 연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다른 한 소식통은 OPEC+ 소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공분하고 있다며 이들이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추가 최대 100만 배럴의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쿠웨이트와 알제리,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 가장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유가는 큰 폭으로 급락해 장중 4개월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3.76달러(4.9%) 내린 72.90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76달러(4.6%) 밀린 77.4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WTI는 72.16달러, 브렌트유는 76.6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7월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이날 유가는 OPEC+가 오는 26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최근 유가 하락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23분 WTI 12월물은 전장보다 4.16% 오른 75.93달러, 브렌트유 1월물은 4.26% 오른 80.72달러를 기록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다른 소식통은 "걸프 지역의 지도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와 압박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1970년대의 '석유파동'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은 일반인과 워싱턴DC에서 이해할 만한 미묘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석유 공급을 조이는 것을 점차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며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의 공개 발언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보다는 원유시장에 집중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수요 둔화에 대비해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의 크리스천 말렉 EMEA 유가·가스 분석 대표는 "OPEC+는 수요 약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추가 100만 배럴의 감산에 나설 수 있다"며 "사우디는 다른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 부담을 공유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압둘라지즈 에너지 장관이 사우디가 최대치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협박하며 다른 회원국에 추가 감산 혹은 과거에 합의한 감산을 준수하기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