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경유가격 반등 예고…물가상승 부채질 우려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0:34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0:34

2일 브렌트유 선물가격 3% 급등
4주간 하락세…향후 반등 가능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근 4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휘발유·경유 가격이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국제시장에서의 금리 동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정책이 우려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3%대 초중반 수준의 소비자물가를 예상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장담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56% 급등한 배럴당 82.5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중과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전환됐다.

실제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56% 급등한 배럴당 82.5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2.65% 오른 배럴당 86.82 달러에 거래됐다.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하고 있지만 향후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을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유 감산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 재무부는 3분기에 358억리알(약 12조8000억원)의 재정적자를 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역시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세계은행(WB)는 중동전쟁이 격화될 것을 전제로 배럴당 150달러까지 국제유가가 치솟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중동전쟁이 격화되는 수준은 이란의 전격 참전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염두에 둔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현실화될 수록 국내 경제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알뜰 목화 주유소. [서울=뉴스핌 DB]

정부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국내 경기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2~3주 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국제유가가 아직은 올해 연 최고가에 도달하지 않은 만큼 11월에는 물가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지난 9월 3.7% 상승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는 최근 이상저온에 따른 농산물 출하 지연에 따른 공급 감소, 여름철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추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12월부터 3%대 물가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정부 역시 현재로서는 11월, 12월 물가 상승률을 3%초중반대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태다.

유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흐름을 보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여전히 하락세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오일쇼크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재가 끊이질 않기 때문에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로 국제유가의 변동폭은 클 것 같다"고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