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을 비롯해 김보라 안성시장,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 등이 함께했다.
안성시 환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 추진 기자회견 및 협약식 모습[사진=안성시]2023.11.16 lsg0025@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는 실정이어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는 물론 의사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1,362만명)이지만, 인구천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실제 활동 의사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의 경우 인구천명당 활동의사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으로 경기도 내에서도 최대 5배이상 차이가 나는 등 경기도 내에서도 시군구에 따라 활동의사수의 편차가 심각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든 상태"라며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의과대학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도 "경기도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증가로 필수의료인력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경기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를 경기도 내 그 어느 대학교보다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혜영 국회의원은 경기도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대표발의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설명한 뒤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추진에 안성시민 뿐 아니라 많은 경기도민들께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 부했다.
시는 이번 기자회견과 공동협약 이후 안성시청, 한경국립대학교, 국회가 각자 맡은 바의 역할을 통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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