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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최강자 가린다…특전사, 민·군 고공강하 경연대회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8:20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8:20

민·군 20개팀 110여명 고공강하 실력 겨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경기도 하남시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다. 

15일 특전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고공강하 경연대회에는 민간협회 7개 팀과 해·공군 대표 각 1개 팀, 특전사 11개 팀 등 총 20개 팀 110여 명(여군 5명 포함)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개인·팀 정밀강하, 상호활동 부문으로 나눠 고난도 고공강하 실력을 겨루고 있다. 1977년 처음 열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 하남시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상호활동'에 참가한 특전 요원들이 공중대형을 만드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3.11.15 parksj@newspim.com

각 군 및 민간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특전요원들의 고공 강하 및 침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다고 특전사는 설명했다.

특히 '제11회 하남 위례길 걷기대회'와 연계해 시민들과 군 장병이 함께 걷고 볼거리를 즐기며 군에 대한 관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민·군 화합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정밀강하'는 4,500ft(약 1370m) 상공에서 낙하해 착륙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지 평가하는 종목이다. 지름 2cm의 중앙지점에서 1cm 멀어질 때마다 1점씩 감점되며 총 8라운드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단체전은 개인전 점수가 가장 높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점수를 합산하여 우승팀을 가린다.

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상호활동'은 9,000ft(약 2743m) 상공에서 4명이 한팀을 이뤄 자유낙하하면서 만드는 다양한 공중대형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는 선수들과 함께 강하하며, 팀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촬영하여 심판진에 제출한다. 심판진은 영상을 통해 동작의 정확성을 평가한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 하남시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경연대회에 참가한 인원들이 UH-60에서 이탈해 낙하산을 펼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3.11.15 parksj@newspim.com

2주간의 경연을 통해 선발된 총 9개의 성적 우수자(팀)에게는 17일에 진행될 시상식 간 트로피와 메달, 상금,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3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는 특전사 여군 대표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30년의 군 생활 동안 총 4100회 강하로 현역 장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특전사 천마부대 김임수 원사는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아내 박철순 원사와 네 번째로 동반 참가하여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적에게 공포와 전율을 주는 대한민국 특전요원으로서 강한 교육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앞으로도 외국군·타군 특수부대와 고공강하를 비롯한 다양한 연합 및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특전요원들의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 하남시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정밀강하'에 도전한 장병들이 헬기 탑승 전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3.11.15 parksj@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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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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