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부 양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헌법이 정한 원칙 등을 감안해 진행해주리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오퓨런스빌딩에서 취재진을 만나 "헌법을 정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 입구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3.11.15 leemario@newspim.com |
그는 사법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며 사법부 구성원들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법원장이 되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밀어부칠 것이 아니라 사법부 구성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면 하나씩 잘 진행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판결을 내려 일부 비판이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헌법과 대원칙에 따라 재판을 해왔다"며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은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관련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명령 판단이 지연되고 있는데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기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이 추진하던 압수수색 영장 대면심리제도 이야기가 나왔다가 들어갔는데 구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저도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정리가 끝나는 대로 추후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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