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갤러리아, 17일 시작
신세계, 쓱데이 이후 20일부터
객단가 오르는 4분기 수요 잡기 총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백화점 업계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겨울 행사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3사는 오는 1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세일 행사인 '쓱데이' 이후인 오는 20일부터 세일을 열 예정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600여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을 시작한다.[사진=롯데쇼핑] |
특히 한파를 앞두고 올 겨울 유행 상품인 '숏패딩'과 함께 한 겨울 추위에 대비한 '롱패딩' 등 인기 겨울 아우터를 전 상품군에 걸쳐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브랜드별 특가 상품은 전년대비 확대했다. 여성과 남성 패션에서는 듀엘, 베네통, 지이크 등이 참여하며 스포츠, 아웃도어 상품군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피엘라벤 등이 참여한다.
해외패션 상품군은 연중 2회만 진행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총 80여개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쓱데이'를 이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신백멤버스 쿠폰 위크'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0일부터 '신백멤버십 쿠폰 위크'를 연다.[사진=신세계] |
신백멤버십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무료 멤버십 제도다. 행사 기간 신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폰 2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패션·잡화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F&B(식음료)에서 3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하는 쿠폰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겨울 아우터 행사도 준비했다.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는 20일부터 두 달간 국내외 프리미엄 패딩∙모피 상품을 모아 할인 대전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각종 팝업 스토어와 할인 혜택을 담은 겨울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더현대 서울은 오는 22일까지 지하 2층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푸바오의 캐릭터를 담은 '푸바오의 집들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더 세일' 기간 동안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아우터 등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패딩·코트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게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캐나다구스 팝업 매장 전경.[사진=갤러리아] |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도 겨울 세일을 진행하고, 팝업 매장을 연다. 지점 별로 일부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명품관은 겨울용 프리미엄 아우터, 로봇청소기 대표 브랜드 '로보락'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주요 백화점은 더운 날씨 탓에 간절기 상품 판매가 부진하며 지난 3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한파를 겪었다. 객단가가 증가하는 4분기 겨울 정기 세일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