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막대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도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고금리도 미국의 경제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등급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은 'AAA'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앞서 8월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정부 부채를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
당시 피치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향후 3년 동안 재정 악화가 예상될 뿐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부채 한도를 둔 (의회) 대치와 해결이 반복되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거버넌스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3대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의 일이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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