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고금리에 대출 힘들어"...케이·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부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뱅크 외 연말 대출 목표치 달성 난항
고금리로 차주 부담에 연체율까지 '이중고'
내년도 목표치 재설정 등 제도 개선 목소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부진을 겪고 있다. 차주 부담 증가와 인뱅 건전성 약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대내외 경제현황을 반영한 현실적인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각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28.7%, 25.1%, 38.5%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2분기 기준이다.

인뱅은 설립 취지에 맞춰 연말까지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 전체 대출 대비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 각 은행별 설립시기와 규모에 따라 상이하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11.10 peterbreak22@newspim.com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27.7%에서 1분기동안 1%포인트(p)를 끌어올린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공격적인 대출 확대를 통해 남은 1.3%포인트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저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반면 케이뱅크와 토스뱅스는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다. 2분기 기준 목표치까지 각각 6.9%포인트, 5.5%포인트가 남는 등 상당히 많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해야한다.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면 케이뱅크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패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중저신용대출 금리 또한 상승, 차주들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인뱅 건전성 우려도 나오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감지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평점 하위 50%를 대상으로 한다. 그만큼 상환능력이 크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면 고신용자에 비해 연체 가능성도 높아진다.

고금리 장기화에 영향으로 인뱅 중저신용 대출 상품 금리 역시 4%를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해 3사의 8월말 신용대출 평균 연체율은 1.30%로 전체 은행 0.43% 대비 세배 이상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출 목표를 현 전체대출 대비 비중에 정량화된 수치를 혼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뱅 관계자는 "금리가 높으면 대출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은데 지금처럼 비중으로 목표를 잡으면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중저신용 대출을 늘려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시장 수요를 반영한 목표액을 비중과 적절히 혼합하는 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역시 내년도 목표치 설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고금리 현황을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하지만 목표치를 비중이 아닌 총액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상생금융 방침에 맞춰 현재 인뱅에 과도하게 집중된 중저신용자 대출을 분산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인뱅에 중점을 두되 다른 금융권에서도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 실효성은 더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역시 지난 9월 제3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평가위)' 첫 회의에서 "올해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에 참여하는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캐피탈사 등의 경쟁 현황을 평가해 볼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융위는 2018년부터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진입정책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평가위를 구성·운영 중인데 인뱅 출범 역시 평가위 제언에서 시작된바 있다.

다만 3기 평가위에서 논의될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현황 평가는 아직 논의 단계에 불과해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기 경쟁도평가 위원은 "첫 회의에서 중소기업이나 중저신용 대출 시장 참여자들의 경쟁 현황을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수준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나 과정은 아직 논의전이다. 내년 이후까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보상 착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빗썸이 비트코인 오(誤)지급 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빗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의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사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패닉셀(투매)에 나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9일 0시부터 1주일간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회사는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구제를 전담하는 조직도 운영 중이다.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즉시 회수됐으며,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개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보완 조치를 진행해 왔다. 빗썸은 "현재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2026-02-08 16:08
사진
김상겸, 은메달로 완성한 20년 서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깜짝 은메달'이라는 수식어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루였다.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저 '이변'이 아니라,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버텨온 20년이 집약된 결과였다. 경기 후 김상겸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며 "경기 운영을 잘한 것이 메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가슴에 손을 얹는 동작을 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특히 아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짧은 한마디에 지난 시간의 무게가 담겼다. 그는 "가족의 응원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이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 이상호에 대해서도 "상호가 먼저 길을 열어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팀 내 경쟁이 만든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은빛 메달 하나로 충분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김상겸의 출발점은 설원이 아니라 육상 트랙이었다. 천식으로 고생하던 아들의 체력을 길러보겠다며 부모가 운동을 권했고,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화부터 먼저 신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에 스노보드부가 창단되면서 그의 인생 궤적은 바뀌었다. 체육 교사의 권유로 처음 보드에 발을 올린 순간, 달리기 선수였던 소년은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 보더의 길을 선택했다. 문제는 종목이었다. 속도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은 국내에서 가장 저변이 얕은 겨울스포츠에 속한다. 설질 좋은 전용 슬로프도, 세계 톱레벨과 맞붙을 국제 대회도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김상겸은 2000년대 초반부터 1세대 스노보더로서 캐리어 하나 끌고 국제대회를 전전하며 한국을 알렸다. 2011년 터키 에르주름 동계 유니버시아드 평행대회전 우승은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무대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올림픽에서 시작은 초라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김상겸은 신봉식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에 나섰지만 두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홈 이점을 안고 16강까지 올랐지만 첫 판에서 탈락해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김상겸의 이름은 뒤편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24위로 결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국제대회 성적표만 보면 늘 '조금 모자라게 스쳐 간 선수'에 가까웠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평행대회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포디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도 30대 중반이 훌쩍 지난 2024년부터다. 그해 11월 중국 메이린 월드컵 은메달로 처음 시상대에 오른 뒤, 이듬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래도 "이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구나" 정도의 평가가 뒤따랐지,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뇨의 설원에서 김상겸의 보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상겸은 예선을 8위로 통과하며 8년 만에 다시 결선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상대의 실격과 실수를 타고 올라간 운도 분명 있었지만, 그 운을 자기 편으로 끝까지 끌고 온 건 기량과 노련함이었다. 특히 8강전에서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이자 개최국 간판인 롤란트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은 장면은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꼽힐 만했다. 홈 관중이 만든 소음을 견디면서도, 기문 하나하나를 엣지로 파고드는 라인 선택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37세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내리막을 걷는 나이다. 하지만 스노보드 알파인은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시속 70㎞를 웃도는 속도 속에서도 기문 간 간격과 설질을 읽어내는 눈,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모든 게 끝나는 토너먼트의 압박을 관리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상위권에는 40대가 즐비했고, 결승에서 김상겸을 막아선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8강에서 맞붙은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래서 이번 은메달은 '깜짝'으로 치부하고, 소비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더해지면서 김상겸의 목에 걸린 은빛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걸어온 궤적 전체를 비추는 상징이 됐다.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도착했을지 모른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그래서 묵직하다.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반짝임이 아니라, "한국 알파인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선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9 01: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