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방문, 어려움 실감…피해 최소화 총력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유위니아 사태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 확산을 막기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 시장은 8일 오후 진곡산단에 위치한 대유위니아그룹 협력사인 준테크에서 '정책소풍'을 열었다.
정책소풍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준테크, 팬케미칼, 은백테크, 동국성신 관계자가 참석했다.
준테크는 대유위니아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기존 4개동 생산라인을 절반 이상을 축소해 가동하고 있었으며, 대유위니아에 납품하지 못한 재고가 공장 한켠에 가득 쌓여있었다. 강 시장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공장가동 현황, 재고물품, 근로 상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강기정 광주시장, 정책소풍...대유위니아 협력업체 방문 [사진=광주시] 2023.11.08 ej7648@newspim.com |
간담회에서는 대유위니아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가장 시급한 정책 지원 논의를 비롯해 현재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책 실효성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지금의 위기만 잘 넘긴다면 대유위니아 가전제품은 기술력이 충분하고 시장경쟁력도 높다. 위니아를 살려달라"며 "대유위니아 의존도가 80-90% 달한 기업들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렸다. 유급휴직 등을 통해 어떻게든 직원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할수록 더욱 걱정이 큰 만큼 정부 차원의 노력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장 어려움을 청취하고, 다각도로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전체를 살리는 방안과 상황이 다 다른 개별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 업체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여야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하고 위기지역 지정 시 각 기관별 지원사업을 즉각 추진할 예정이다.
민선 8기 광주시는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창구인 '정책소풍'을 마련,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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