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차기 공수처장 인선 본격화…'여당 입김' 작용할까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3:11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3:11

8일 후보추천위 신임 위원 위촉…첫 회의
추천위원 7명 중 5명 찬성으로 후보 의결
수사 실무 경험·역량 있는 후보 요구 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인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여당의 입김이 작용할지 주목된다.

공수처법 개정으로 후보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가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완화돼 야당의 비토권이 박탈된 가운데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 상황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8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과 위촉 대상 위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08 pangbin@newspim.com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신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추천위원은 당연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이 추천한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변호사,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 야당 추천의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7명이다.

추천위가 위원 5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 처장 후보군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의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당초 공수처법에 따르면 후보추천위 7명 중 6명의 동의가 있어야 후보 추천이 가능했다. 초대 처장 임명 당시 국민의힘이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12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 정족수를 5명으로 완화하고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비토권을 무력화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지만 헌법재판소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각하했다.

하지만 공수처법 개정에 이어 정권이 교체돼 여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과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의 의중이 결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당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이 반대하더라도 두 사람이 동의하면 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기관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 차기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오히려 더 비난받을 수 있다"며 "공수처를 이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야의 갈등을 야기하지 않을 만한 인물로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헌재소장 공백 사태까지 벌어져 공수처장 인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공수처는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다. 인원 부족과 수사력 한계로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한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공수처 수사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출범 이후 줄곧 수사 역량에 대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수사 실무를 잘 아는 인물이 처장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차장은 법리에 밝은 인물을 임명해 서로의 역할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