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사업 확장...카카오VX 비상경영 "수익화 어려운 사업 철수"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1:34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3:02

3분기 영업이익 226억원, 전년비 48%감소
'오딘·아키에이지 워·아레스' 등 해외 서비스 확대
내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타깃 '가디스 오더·롬' 등 신작도 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반등을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전념한다.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비게임 부문의 경우,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8%, 당기순이익은 16%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자체 개발 IP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에 대형 퍼블리싱 신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18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25일 출시한 '아레스'는 색다른 미래 세계관과 슈트 체인지를 통한 전략 전투 등 뚜렷한 차별화 포인트로 웰메이드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오딘',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대표 MMORPG 반열에 올랐다.

'오딘'은 대규모 2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아키에이지 워'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공성전 업데이트를 비롯해 신규 월드 서버와 직업 등 주요 콘텐츠를 빠르게 선보이며 이용자 호평을 얻었다.

실제로 앱마켓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는 지난달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에도 가파른 트래픽 반등세를 기록했다. '오딘'은 지난달 25일 '축복받은 절대자' 업데이트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서 3위로 2단계 상승, '아레스'는 100일 기념 업데이트에 힘입어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키에이지 워' 역시 각 직업의 기술 밸런스 개편 및 직업 교환 시스템 도입 이후 매출 순위 15위에서 4위까지 급상승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역량 강화 및 고도화 작업에 주력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서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는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 등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게임의 글로벌 확장에도 전념한다.

먼저,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중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은 국내, 대만, 일본까지 섭렵한 노하우를 토대로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 모바일 전략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할 신작 IP도 대거 출시한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가디스 오더'를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최근 전세계 누적 총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킨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제작 중인 모바일 RPG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가 특징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으로 준비중인 신작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도 막판 담금질 작업 중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전략적 전투의 기반이 되는 '영지전'과 대규모 분쟁시스템인 '공성전', '군주전'까지 이어지는 전쟁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동력 확보 차원에서 개발 자회사 등을 통해 콘솔 및 PC 플랫폼 기반의 신작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로운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만들고 있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오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브컬처 계열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비게임 부문에 대한 개편에도 나선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비게임 사업 부문은 일시적 비용 절감이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 합리화와 자원 사용 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VX는 비상경영을 통해 고정비 절감에 주력,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는데, 수익화가 어렵거나 아니면 수익화를 앞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사업들은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등의 의사결정 과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