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특활비 TF 1차 회의 "쌈짓돈처럼 사용…내역 소명 안될 시 대폭 삭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눈물·땀 담긴 국가 재정 감시하는 건 국회 책무"
"정부 권력기관, 특활비 쌈짓돈처럼 맘대로 사용"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특수활동비 특별위원회(TF) 1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특활비 항목에 대해 투명한 예산 심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수활동비 TF 단장을 맡은 김승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의 눈물과 땀이 담긴 소중한 국가 재정을 정부가 가장 적정하며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심의를 감시하는 건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예산 심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TF 활동을 통해 정부 권력기관이 특활비를 맘대로 쓰는 전횡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만약 특활비 사용에 대해 투명한 내역이 소명되지 않는다면 대폭 삭감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활비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8 leehs@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이날 "특활비는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됐던 예산 항목"이라며 "어느 범위까지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건지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 하더라도 지금처럼 주머니 쌈짓돈처럼 자기 맘대로 쓰는 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민생, 미래에 대한 예산까지 핑계를 대며 긴축편성을 해놓고 특활비를 대폭 인상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1237억원이 넘는 특활비가 권력기관의 쌈짓돈으로 사유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 불필요한 곳에 남용되는 건 아닌지 우려와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후 TF 활동과 관련 "이미 각 의원실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각 상임위에 맞춰 자료를 요구하고 이를 수집하고, 편성·집행·감독의 전 과정을 점검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뿐 아니라 예산전문가, 수사전문가, 시민사회 등이 제기하는 특활비 집행 문제점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 개최 여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활비에 대해 정부부처에 질의하고 정부 입장을 청취하는 그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다음주부터 예산소위가 본격 시작인데 소위에서 특활비가 확정될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정부의 투명하고 적절한 특활비 집행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자 TF 위원을 맡은 박용진 의원은 "광주지검 장흥지청의 공기청정기 렌탈과 기념촬영에 특활비가 사용됐다는 것이 지적됐고, 이는 검찰이 문제 없다고 자신했던 자체 점검 기간 동안의 잘못된 집행 사례였다"라며 "개선방안이나 신뢰 제고 노력 없이 덮어놓고 믿어달라 하면 우리는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미국, 프랑스의 사례를 들며 "불투명한 특활비 작동에 대한 국민 불신에 아직도 나몰라라 하는 검찰과 법무부의 태도에 이제 국회가 단호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형석 의원은 "국정원, 검찰뿐 아니라 경찰도 매년 막대한 특활비를 지출한다"며 "24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경찰 특활비는 대략 6개 단위 사업에 약 1300억원 규모고, 이 중 절반은 정보 예산"이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TF를 통해 특활비 편성과 집행의 적절성을 따져보고, 정부가 운영 중인 집행 기준과 지침, 내부통제방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정부 예산안 심사 방향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권력기관 업무추진비, 특수활동비 등 불요 불급한 예산을 최소 5조 원 이상 감액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감액한 예산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뒤부터 연일 강조하고 있는 '민생예산'을 늘리겠다는 공산이다.

이날 단장인 김 의원이 발표한 민주당 특활비 TF에는 박용진·이형석·양이원영·윤건영·이탄희·박상혁 의원 등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