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특화자원의 하나인 용암해수를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나왔다.
오영훈 지사가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11.06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지사는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우수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와 부합한다"며 "맞춤형 먹는 물,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약품 등 용암해수 산업을 고도화, 다각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회를 활용해 기업 인센티브를 높이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며 "제도개선과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과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번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등을 3대축으로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9개 핵심과제로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용암해수산업단지를 RE100 산업단지로 확장·구축한다.
또한, 용암해수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 기틀을 갖추고,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도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기준 6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2,000억 원으로 대폭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용암해수 연관기업은 2022년 20개에서 2030년에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분양·입주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022년 기준 574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다음날인 7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2023년 용암해수 혁신포럼'이 도내외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포럼을 통해 용암해수 산업화와 가능성을 점검하고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인터뷰 영상과 사례 발표, 용암해수 관련 제품 전시·홍보,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및 센터 장비 활용 설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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