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콩·배추·무·마늘·고추·양파 등 11개 품목 9만톤 비축
가격 급등시 비축 농산물 방출...농산물 가격 안정 유도
김춘진 사장 "곡물전용 비축기지 신설...식량안보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농수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먹거리 수급안정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사는 국민 먹거리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 조절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5개 권역에 총 14개의 농산물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 전경 [사진=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11.03 dream@newspim.com |
우리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밀과 콩,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등 정부 비축농산물을 수매해 보관하고, 가격이 상승할 경우 비축농산물을 시장에 방출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천비축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로서 부지면적 16만 27㎡에 보관 면적이 1만 9780㎡에 달해, 총 2만 3253톤의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주요 보관 품목으로 콩, 밀, 감자, 참깨, 콩나물 콩 등 국민 먹거리와 밀접한 식량작물과 농산물이 주를 이룬다. 공사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이천을 비롯해 김포, 평택, 인천 총 4개의 비축기지를 운영 중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75억 원을 투입해 4대 권역(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의 비축기지 광역화·현대화 작업을 완료해 총 보관능력을 10만 톤으로 늘려 국내 비축물자의 보관과 물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 내부전경 [사진=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11.03 dream@newspim.com |
공사는 정부의 수급정책 집행과 관리 기관으로서 주요 농산물의 적정 물량을 확보하고 적시 방출을 통해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비축사업을 비롯해, 국산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TRQ 농산물 도입과 판매, 해외원조용 국내 쌀 수매와 해외원조, 유통정보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국민 먹거리 수급안정을 위해 전국 14개 비축기지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밀·콩 등 국산 식량작물을 다량 수매 보관하고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식량자급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곡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설치 등 미래 식량안보 강화에 앞장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이 농업회사법인 (유)모양산업을 방문해 경영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10.05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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