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방미 직후 방중 앞둔 호주 총리 "中과 최대한 협력"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08:57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09:0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오는 4일 중국을 방문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 최대한의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30일 호주로 귀국한 직후 가진 호주파이낸셜리뷰(ARF)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일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직후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적극 피력한 것은, 그가 중국 문제에 대해 미국과의 입장 조율을 끝마쳤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앨버니지 총리는 방중 기간에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호주 총리의 방중이다. 지난해 5월 당선된 앨버니지 총리는 노동당 소속으로 안정적인 중국과의 관계를 추구해 왔다. 반면 과거 자유당은 집권 시기 중국에 대해 매파적 입장을 취해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었다.

앨버니즈 총리는 인터뷰에서 "중국과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양국은 솔직하고 개방적인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과 최대한 협력할 것이지만, 의견이 다른 사안에는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언제나 국익을 최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야말로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호주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RF는 앨버니즈 총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앨버니즈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호주가 충분히 미국의 군사상 가드레일 설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앨버니즈 총리는 "호주는 미국과 동맹국으로서 중요하다"며 "중국은 호주의 동맹국이 아니지만,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측은 앨버니즈 총리의 방중으로 중국이 호주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가 추가로 철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호주산 와인에 대한 관세를 재평가 하고 있다.

한편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연인 조디 헤이든(왼쪽)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 부부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5 wonjc6@newspim.com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