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협력포럼 계기 양자회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외교장관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각) '제16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계기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및 시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등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사이도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 9월 사이도프 장관 방한 계기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9월 유엔 총회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이 내실있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각) 투르크메이스탄에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01 [사진=외교부] |
사이도프 장관은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빠른 시기에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초청했다.
양측은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의 분야별 후속조치 이행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에너지·자원, 공급망, 보건의료, 교육, 방산,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특히 양국 전략대화 이후 고속철 차량 납품 사업 수주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에도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벡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우즈벡의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희소금속상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여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각) 투르크메이스탄에서 시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01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이어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1992년 수교 이래 빠르게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무흐리딘 장관은 타지키스탄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박 장관이 최근 교통·환경·섬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자, 무흐리딘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200여 개 한국기업과 향후 진출할 한국기업들을 위한 호혜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또 타지키스탄의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및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조속한 가입이 이루어져 양국간 환경협력의 기반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타지키스탄에서 산업·에너지·농업 등 중점 분야의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타지키스탄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했으며, 무흐리딘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개발협력 사업이 지속 확대되길 희망했다.
박 장관은 각 회담을 통해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후보지라고 강조하고, 한국이 충분한 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외교장관은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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