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하는 전기차배터리 제조공장 투자액을 80억 달러(10조 8608억 원) 증액하고 직원 수도 3000명 더 늘리기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2025년까지 자사 모든 차종에 전기차 옵션을 갖추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토요타는 이번 투자 증액으로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 총 투자액이 139억 달러, 직원 규모는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대규모 투자 확대 계획은 미국의 포드, GM 등이 자동차 노조와 임금 인상 협약을 맺은 후 전기차 부문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토요타 측은 투자액의 세부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토요타는 그동안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부분에 주력해왔으나 올 들어 방향을 바꿔 첨단 배터리 상용화와 다이케스팅 공법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토요타 최초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2025년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4개의 하이브리드 차종 장착 배터리 생산 라인,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등 6개의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토요타의 투자 증액 뉴스가 나온 후 "노스캐롤라이나의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이 보수가 높은 일자리를 창출해 앞으로 수십 년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6억5000만 달러가 투자될 인도 EAM의 배터리 공장도 유치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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