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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광진갑' 與 김병민, 野 전혜숙에 도전장 "브랜드 아파트 하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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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광진갑 당협위원장
"고정적 표심·지형으로 선거 보면 준엄한 심판 받아"
"거시적 비전으로 광진구 자체 미래 청사진 만들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과거처럼 고정적 표심, 고정적 지형으로 선거를 바라봤다간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어떤 정당이 더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거듭나느냐에 따라 표심은 항시 변할 수 있고, 정치권이 여기 맞춰 각성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뉴스핌과 국민의힘 최고위원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께서 정말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일들을 하나씩 당이 정리해 나가는 것, 그게 혁신의 시작이고 출발점"이라 강조했다.

지난 2020년부터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온 그는 28세의 나이로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조직해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고,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서울시당 미래세대위원장, 중앙청년위원회 청년정책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광진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지만, 시사 및 정치분야 방송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시사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월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광진구 중곡동에서 나고 자란 김 최고위원은 "우리 광진구에 거시적 청사진이 없다"며 미래 비전 설계도 구축의 필요성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처음 취임하자마자 함께 논의해 만든 게 '2040 광진 PLAN'이란 광진구 자체의 미래 비전 청사진"이라며 "현재 용역 수립 중이고, 저층 주거단지에 대한 지구 단위 계획들, 광장동의 수많은 재건축 이슈들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지 등에 관한 큰 틀의 도시 계획을 만들 것"이라 예고했다.

동시에 "중곡동 같은 경우 중곡4동 모두 합쳐 흔히 말하는 브랜드 아파트 하나 제대로 없는 동네처럼 돼버렸기 때문에, 재개발 문제부터 지역 사회 인프라 구성까지 많은 일들이 거시적 비전을 갖고 변하게 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10.30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2020년부터 광진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셨는데 소회는

▲ 총선 공천을 받고 나간 게 2020년 2월이었으니 벌써 4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낙선하고 나서 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역 내 선거도 많았는데, 대표적 분기점이 2021년도에 있었던 4.7 보궐선거다. 2020년 총선 때 서울에서 10석도 건지지 못할 정도로 전체가 큰 위기였는데,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서울 25개구를 다 탈환했다. 제 옆 지역구였던 광진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낙선한 후 1년만에 치러졌던 선거였는데, 정말 엄청난 차이로 시민들의 마음을 가져온 선거였다고 본다.

4.7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마음을 한번 열어주신 뒤 대통령 선거,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져서 12년만에 광진구청장도 탈환하고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 거의 대다수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광진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년 가까운 세월을 시장·구청장·국회의원을 지냈고, 특히 시의원 자리 4개는 갑을 합쳐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전부 다 민주당이었다. 그 정도로 압도적 자리를 몰아줬지만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기대하는 정도의 변화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주셨던 기대감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거니 구청장이 바뀌고 난 후부터 당정회의를 계속 거치고, 실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기분 좋은 변화'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갖고 많은 변화들을 이끌고 있는데, 지역 삶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구민들께서 실제 광진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꽤 많이 부풀어 있는 상태다.

-광진갑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광진갑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성동구에서 광진구가 1995년에 분구가 됐는데, 저는 광진구 군자역 사거리에서 태어났고 초·중·고등학교를 다 중곡동에서 졸업했다. 유년기와 삶에 많은 부분들이 다 녹아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어렸을 적 중곡동, 광진은 이른바 중산층을 대표하는 동네 중 하나로 주거 여건이 꽤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며 낙후된 주거 환경이었던 다른 서울의 자치구들이 재개발로 대대적 변화를 거쳤고, 성동구의 경우 거의 환골탈태 정도로 도시 대변혁을 이뤘다. 바로 인근에 있는 동대문구, 중랑구의 변화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유독 광진구는 중곡동을 중심으로 군자동, 능동, 구의동 일대 전부가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변한 게 없는 것뿐 아니라 오히려 도시 기반시설들이 낙후되기 시작하면서, 주거 환경들은 훨씬 더 악화되고 주차난은 더 심화되고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 왔다. 

'내가 나고 자란 내 고향을 제대로 바꿔보고 싶다'라는 개인적 소망도 있었고, 아이 셋 아빠로서 우리 아이들도 살아갈 공간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정치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갖고 지역 변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광진갑 출마를 결심했다. 

-대학가가 위치한 특성상 광진구 일대엔 2030세대 가구가 많다. 지역 현장에서 청년들을 많이 만나기도 하시나. 의견 청취는?

▲아무래도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 지역 행사라든지 이런 데서 청년층을 잘 보진 못하기 때문에. 대신 얼마 전에 제가 세종대학교에 가서 총학생회장, 학생처장, 총장님들과 다 같이 모여 천원의 아침밥을 먹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누가 뭐래도 올해 초 제가 김기현 대표님과 경희대에 가서 지도부 출범하자마자 첫 번째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냈던 거다. 전국으로 확대시켰던 건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한 건데, 세종대가 올 봄에 처음으로 그걸 시행했고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같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우리가 뭘 더 지원하면 좋겠는지 논의했다.

또 건국대학교는 정치외교학과에 '장안민국'이라는 정치인 포럼이 있는데, 올해 들어 첫 번째 손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학생들에게 연락이 왔었다. 가서 1시간 반 동안 토론도 같이 했고, 학교가 지역사회에 있으니까 같이 호흡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올 가을 학기부터는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출강을 하고 있다. 학생들과 지역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더라도 자주 교류하며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중이다.

청년층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부분도 계속 정책을 만들고 있고, 가시적으로 현실화되게 하려고 한다. 또 지난 총선에 출마했을 때 제 캐치프레이즈가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었다. (제가 애가 셋이다 보니까.) 주로 젊은 신혼부부들은 내 집을 장만해서 오는 게 아니라 월세든 전세든 세입자로 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이렇게 와 있는 분들이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또 더 성장하면 아이들이 교육받는 데 부족함 없는 환경들, 이것들을 만들어내는 게 정치권이 해야 될 역할이기 때문에 보육·교육, 그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관련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추진하고픈 지역 숙원 사업이 있다면

▲1위 숙원사업은 무조건 주차 문제다. 여기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다. 중곡동 같은 경우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개발 공간들이 있는데, 중곡역 인근 한전 부지 같은 곳은 벌써 10년 가까이 방치가 돼 있다. 개발하네, 마네 얘기들이 나왔는데 10년 넘는 기간 동안 아무런 손을 대지 않아서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 구청장과 같이 논의해서 개발계획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착공이 들어갈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부지가 되게 넓다. 지역 주민들 (착공까지) 기간만이라도 주차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임시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서 수백 대를 수용할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로 나머지 생활 환경들에 대한 다양한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지역 인프라를 잘 활용해야 된다. 중곡동 지역은 특히 사회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동일로를 중심으로 군자동, 중곡2동, 중곡3동이 연결돼 있고 그 중간에 빗물펌프장이 있는데, 통상 악취나 미관 때문에 기피 시설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동네도 개발이 잘 안 돼 있고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

이 빗물펌프장 위쪽으로 증축 개조를 해서 수변 친수 공간인 문화 예술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용역 예산을 지난해 확보해서 얼마 전 결과가 나왔다. 주민분들 모아놓고 타운 미팅을 가졌는데, '수변 문화 예술 놀이터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에서 보고도 드리고 의견도 수렴했다. 

-광진갑 현역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혜숙 의원은 비례대표를 한 번, 지역구로 두 번이지만 3선의 의원 활동을 광진에서 있었다. 그런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회의원으로 있으면 국비 등을 갖고 수많은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을 건데, 정말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평가가 거의 지배적이다. 

예를 들면 광장동은 재건축이 굉장히 핫한 이슈인 동네인데, 극동아파트라고 광나루역에 큰 아파트 단지가 있다. 문재인 정부, 박원순 서울시장 때 안전진단을 넣을 때마다 탈락했던 곳이다. 그런데 정권 교체 이후 윤석열 정부의 안전진단 조정 과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까지 다 통과가 됐다. 실제 현장에 가면 (주민들이) 현 상황에 고마운 목소리를 전해준다. 그 전 재건축이 안 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하자고 했던 전혜숙 의원에 대한 반감들이 상당히 커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지역을 다녀보면 민주당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에서 지금 전혜숙 의원으론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총선 출마 예정자들만 8명에서 10명 사이인 걸로 안다. 현역 의원이 제대로 역할을 했으면 다시 한 번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 났을 텐데, 당내에서부터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좀 안타깝다. 지난 10년 동안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움직였다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변화의 흐름들이 광진에서 적어도 10년은 앞당겨졌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

-여기 상응하는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전혜숙 의원이 지난번 극동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서 마이크 잡고 이런 말을 했다. "여기 있는 김병민 최고위원이 저보다 훨씬 힘이 센 사람"이라고, 현직 3선 국회의원이 주민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구에서 국민들이 이런저런 요청들이 있을 때 그걸 바꿀 수 있는 힘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구청장과 관내 당정회의를 끊임없이 하면서 실제 변화를 행정에 녹일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희 광진 출신이기도 하고, 제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대변인을 하면서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고. 서울과 광진에 필요한 일들을 시시각각 논의할 수 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제가 당시 대통령 후보 대변인도 함께 했고, 지금 집권당의 최고위원이니 국민들이 원하고 실제 필요한 일들을 즉각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이 있다는 게 강점이다.

지금 비록 원외위원장 위치에 있지만 지난날 활동들로 현재 광진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들을 탄탄하게 다지고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 광진갑은 민주당 현역 3선 의원이 있는데도 8명에서 10명 정도 되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나오겠다는 분은 (저를 제외하고) 단 한 명도 없다. 안정적으로 지역을 다지고 움직이고 있는 만큼 그 힘과 동력으로 국회의원까지 마중물을 만들어 주신다면, 힘있게 국가 예산 또 정책들을 바꿔내면서 광진구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당에 가장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총선을 앞두고는 항시 어떤 당이든 변화와 혁신을 얘기한다. 그 혁신 동력을 얼마나 잘 살려서 경쟁에서 승리하느냐의 여부가 총선의 성패와 다 맞물려 있다. 그런데 혁신이라는 건 뼈를 깎고 가죽을 벗겨낼 정도의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혁신을 감내할 만한 구성원들의 합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참패한 이후 원내 상당수가 영남권에 머물러 있다 보니 이른바 영남권 중심 정당처럼 돼 버리고 수도권과 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이 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요구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마중물은 결국 사람이다. 여전히 국회의원 300명 중에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의석이 110석이 조금 넘고, 비례대표 의원들 제외하고 나면 100명도 안 된다. 선거를 앞두고 얼마만큼 참신하고 훌륭한, 또 국민적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 당에 넘쳐나는가가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지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길이다.

한 가지 더 얘기드릴 건 집권당이니까 단순히 당의 공약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과반 의석을 확보했을 때 정부랑 손 맞춰서 즉각 내어놓을 수 있는 실천적 약속이 될 거다. 국민들 삶에 최적화된 총선용 선거 공약을 얼마나 세밀하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가, '사람과 정책',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총선을 앞두고 가장 크게 관심 갖고 보강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향후 총선에 있어 포부

▲제가 중곡동에서 나고 자란 동네 사람이다. 한 번도 중곡동에서 나고 자란 동네 사람이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광진갑 현역 의원이 전혜숙 의원, 그전에는 김한길 대표, 그전에 김영춘 의원. 다 외지 사람들이 와서 했다. (저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동네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한 집 건너 한 집 다 동문들이고, 가족 같은 느낌이 있어서 더 애정을 갖고 진짜 하나라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역 주민들이 4년 동안 (저를) 지켜보시면서 하는 얘기가 '다음에는 될 거야', '다음에는 우리 잘해보자'라는 말들이었다. 성원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중간에 힘든 적도 많았고, 원외위원장으로 지낸다는 게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지역에서 응원해 줬던 주민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원외위원장으로서 4년의 시간을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 선거가 이제 5개월 정도도 채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이 기간 동안 우리 지역이 정말 변해야 된다. 변하는 과정에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이 있다는 소명 의식으로, 그리고 비상대책위원, 또 당 지도부로 있으면서 제가 꼭 바꾸고 싶었던 한국 정치 변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씀드린다.

광진구는 정말 보석 같은 동네다. 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시설 등 기반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다른 자치구에 비해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건 사실상 지난 단체장과 정치인들의 무능에 기인한 결과라 생각한다. 저는 정치인과 행정가의 유능함으로 동네를 얼마든지 바꿔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10.30 pangbin@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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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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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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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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