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취임 계기 간담회
국립기관 지역 순회 공연·전시
기초자치단체 중심 지역예술단 신설·지원
청년·취약계층 문화 소비 증진 바우처 개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30일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모두예술극장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체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밝혔다. 우선, 국민 삶 속에 문화예술이 있도록 새로운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라운지에서 문체부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10.30 89hklee@newspim.com |
유 장관은 이날 "문화로 지역과 현장에 다가가겠다"면서 "지역에서 문화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문화로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예술기관 단체의 순회 공연과 전시는 물론이고, 지역 자체에서 운영하는 예술단 신설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유 장관은 "국립예술기관·단체의 시, 군, 구 소멸 지역 순회 공연과 전시를 전국으로 활대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예술단은 내년에 가장 기초적인 시, 군부터 시작해 시범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몇 개 도시를 할지는 더 조사해야 하지만, 5~10군데 정도"라고 예상했다.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로컬 100'을 육성도 언급하며 현장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다. '로컬100'은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역 지역 명소와 유무형 문화자원을 100개를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로컬100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겠다"는 유 장관은 "선정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지역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제가 현장에 직접 가겠다"고 거듭했다.
통합문화이용권 개편과 청년 및 취약계층의 순수예술 소비 증진을 위한 정책 개편도 앞두고 있다. 유 장관은 문화바우처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바우처 이름도 개편하고, 청년 취약 계층의 순수예술 소비 증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바우처로 관광이나 교통, 참고서를 사는데, 문화 소비가 증진되도록 따로 이 부분을 신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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