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밝혀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GV1001'의 신경 염증 억제 기전이 밝혀졌다고 30일 밝혔다. 

젬백스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뇌, 행동 및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신경과학 분야 상위 2%, IF=19.227)'은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팀의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을 밝힌 논문을 지난 25일 온라인판으로 게재했다. 

고성호 교수팀은 신경염증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비신경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에 GV1001이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뇌 내 신경염증을 완화시킨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receptors, 이하 GnRHR)가 해마 및 대뇌피질 내에 존재하는 이 두 세포에서 발현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점이다. GnRH는 인체에 떠돌아다니는 작은 펩타이드 조각 형태의 생체 호르몬이며 이와 결합하는 수용체가 GnRHR이다. 

연구팀은 신약후보물질 GV1001이 GnRHR에 결합하여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를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GV1001의 뇌내 면역 조절 사이토카인(cytokine) 역할을 두 세포의 GnRHR 발현에서 찾아낸 것이다. 

이 연구는 인간의 알츠하이머병과 가장 유사한 병리기전을 보이는 삼중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에서 GV1001의 GnRHR 활성화를 통한 신경염증 조절과 그로 인한 인지 및 기억력 등의 행동 개선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젊은 개체의 마우스 모델뿐만 아니라 병증의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늙은 개체의 마우스 모델에서도 GV1001에 의한 기억력 및 인지 능력 향상을 확인하였고,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의 과인산화로 인한 응집, 그리고 신경염증이 모두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논문의 성과는 연구팀의 애초 연구 목적이었던 다중기전 약물 GV1001의 치료 기전 규명뿐만 아니라 신경염증 조절의 근본적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신경염증 조절은 최근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타겟으로 대두되는 추세이다. 

논문 책임저자인 한양대 고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GV1001의 치료적 유효성에 대한 작용기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2상과 향후 진행할 임상3상의 훌륭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고 교수팀은 지난 2014년 GV1001이 아밀로이드 베타(Aβ) 독성 및 여러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게재한 바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국내 2상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지난 2021년 알츠하이머병 분야 상위 10% 안에 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 2014년 발표된 비임상 논문 이후 10년 만에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GV1001의 치료 효과와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도, 임상적으로도 의의가 크다.

그동안 다양한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GV1001 고유의 항염, 항산화 작용과 관련된 다중 약리기전을 연구해 온 젬백스는 한양대 연구팀을 지원한 지 10여 년만에 '기전 규명'이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되었다.

젬백스는 "GV1001은 항염, 항산화,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 응집의 감소 등 여러 타깃에 동시에 작용해 결과적으로 뇌 내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내 왔다"며 "GV1001의 중요한 작용기전 하나가 밝혀진 만큼 진행 중인 임상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orea Dementia Research Center, KDRC),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MRC), 한국연구재단과 ㈜젬백스앤카엘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논문을 게재한 '뇌, 행동 및 면역'은 1987년에 창간된 정신신경면역학 연구학회(Psychoneuroimmunology Research Society, PNIRS)의 공식 저널로, 행동, 신경, 내분비 및 면역 체계 상호 작용을 다루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출판하고 있다.

00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