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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맥도날드, 2년째 연 2회 인상...햄버거값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3년10월29일 09:43

최종수정 : 2023년10월29일 09:43

맘스터치 31일부터, 맥도날드는 내달 가격 인상
연 2회 인상 잇따르자...햄버거 물가 2년 새 27% 상승
'가성비 식사' 햄버거값 상승에 소비자 울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 메뉴로 인기를 얻던 햄버거 가격이 또 오른다. 맘스터치, 맥도날드는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들 버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 2회씩 가격 인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내달 2일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를 평균 3.7% 인상한다. 빅맥 가격은 300원 오른 5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매장

맘스터치도 오는 31일부터 통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 메뉴를 3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통가슴살 대표 메뉴인 휠렛버거는 3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그 외 통가슴살 메뉴도 300원씩 올라 화이트갈릭버거 5200원, 딥치즈버거 5100원, 언빌리버블버거 59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해 치킨이나 사이드 등 전반적인 메뉴 가격은 인상 하지 않았다. 맘스터치 측은 "전반적으로 계육 등 원가 상승요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공급불안정으로 인한 원가 폭등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며 "가맹점주님들과 상의 끝에 통가슴살 품목만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의 이번 가격인상은 올해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2회 인상을 이어온 것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2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 제품을 평균 5.4% 인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는 2월과 8월에 일부 품목의 가격을 각각 평균 2.8%, 4.8% 올렸다.

맘스터치도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지난 3월 맘스터치는 전체 품목 가운데 43종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로 300~400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또한 맘스터치는 지난해에도 가격 인상을 두 번 단행했다. 지난해 2월에 버거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8월에 추가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KFC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버거업체들의 가격 인상 주기가 불과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고 있어 인상 가능성이 적지만은 않다. 버거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연 1회 인상에도 부담을 호소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연 2회 인상이 흔하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관련해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가격을 올린 뒤 올해 2월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3월 가격을 인상한 버거킹도 지난해 1월과 7월, 두 번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버거도 지난해 8월 버거 가격을 인상, 올해 2월에도 인상을 단행했다.

외식 물가 전반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 가격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가성비'식사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햄버거 물가지수(2020년=100)는 125.18로 전월 대비 5.4% 올랐다.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98.15 대비 27.5% 상승한 것으로 주요 외식품목인 치킨, 자장면, 피자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정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를 소집하는 등 물가안정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6일 서울 목동의 한 피자업체 본사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소비자·외식 7개 단체장과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 등을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청으로 인상을 최소화하자는 주의지만 인상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국제 정세 등 원재료 부담 여파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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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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