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강력한 기업 실적·국채 금리 안정세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05:46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07:08

버라이즌·코카콜라 등 실적 '방긋'
장기 국채 금리 안정세도 긍정적
빅테크 기업 실적에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향후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국채 금리 안정세도 이날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만3141.3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4포인트(0.73%) 상승한 4247.6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55포인트(0.93%) 뛴 1만3139.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의 기대 이상의 호조는 이날 주식을 띄운 가장 큰 동인이었다. LSEG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118곳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81%가 월가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9.27% 급등 마감했다. 이날 버라이즌의 강세 폭은 약 15년간 가장 컸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6.50% 올랐다.

코카콜라와 쓰리엠(3M)도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이후 각각 2.88%, 5.28% 올라 정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5 mj72284@newspim.com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휴 앤더슨 상무이사는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경제가 극적으로 둔화해 기업 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아직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앤더슨 이사는 "이런 것을 아직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모두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고 3분기 경제 지표가 비교적 강하고 다양한 섹터의 많은 기업들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0.37%, 1.69% 올라 정규장을 마쳤다.

다만 실적 공개 후 두 회사의 주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빠른 매출 성장으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미국 시간 오후 4시 30분 시간 외 거래에서 4.17% 상승 중이다.

반면 알파벳은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실망스러운 클라우드 부문 매출로 같은 시각 4.9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S&P500지수에서 상당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이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는 S&P500지수에서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주식이 움직이면 전체 시장도 움직인다"며 "강력한 빅테크 기업 이익은 지난 7월 말 시작된 주식시장 조정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레이너 CEO는 이어 "빅테크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실적과 관련해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놓는다면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강력한 랠리를 펼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5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0.0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 49.5 및 9월 49.8을 모두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 역시 50.9로 시장 예상치 49.8보다 높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위축을 나타낸다.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이 미국 소비를 상당히 악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면서 이것이 이뤄진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과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9.7%와 75.0%로 반영 중이다.

특징주를 보면 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장중 3만5000달러를 뚫고 오르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6.29%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2.55% 급등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41개 주와 워싱턴 D.C.가 메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회사를 제소했다는 소식에 0.46%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S&P500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유틸리티는 각각 1.38%, 2.57% 뛰었으며 원자재업도 1.13% 올랐다.

장기 국채 금리 안정세도 투자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19%를 기록했고 30년물은 5.2bp 밀린 4.937%를 가리켰다. 다만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1bp 오른 5.103%를 가리켰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106.2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71% 밀린 1.0594달러, 달러/엔 환율은 0.12% 오른 149.88엔을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5달러(2.1%) 내린 83.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76달러(2.0%) 하락한 88.0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0.1% 오른 1975.39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 내린 1986.1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6.87% 내린 18.97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