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위한 3차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행렬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적신월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전달할 3차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대의 트럭이 진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이스라엘은 이집트 국경을 통한 구호품 반입에 조건부로 합의했다.
이에 지난 21일 구호품 트럭 20대분이 라파를 거쳐 처음으로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하루 뒤인 22일에도 구호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밤사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이틀간 총 30여 대의 구호품 차량이 가자지구로 진입했지만, 유엔은 매일 최소 100대의 구호품 트럭이 들어와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지원 규모로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식수, 식량, 의료품 등의 지원은 허용해도 연료 반입은 불허하고 있어 원활한 물자 보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한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연료의 경우 하마스 조직에 전달될 가능성이 있어 이스라엘 정부가 공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공급 시도도 좌절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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