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지난 7일 이후 최소 413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쉬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부상자 수와 실종자 수도 각각 1만3000명, 1000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19일에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내 한 교회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내무부에 따르면, 간밤 이스라엘 군이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를 공습해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회 공습에 최소 16명의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다.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17일 폭발 참사가 발생한 알아흘리 아랍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피격 당시 약 500명이 피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교회와 그 시설,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하는 피란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전쟁범죄"라면서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타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 등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전쟁이 시작된 이후 1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을 합치면 지난 2주간의 전쟁으로 양측의 사망자는 5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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