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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국채시장 유동성 빨간불①···IMF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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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악화에 美 국채시장 기능부진 위험"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후 1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빠져나오고 싶을 때 현금화가 용이한 시장일수록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이런 시장은 제법 많은 양의 매매 주문을 너끈히 소화한다. 매도-매수(비드-오프) 호가가 촘촘히 형성되기에 시장의 가격 설정 기능도 원활하게 돌아간다.

이와 정반대로 시장의 깊이가 매우 얕아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출렁대거나 툭하면 거래가 실종돼 버리는 시장을 두고 흔히 유동성이 매우 빈약하다(illiquidity)고 한다. 이런 시장에선 제때 탈출이 어렵기에 유동성 디스카운트가 적용돼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 창구에서 외화를 환전할 때 거래가 활발한 달러나 유로에 비해, 찾는 이가 적은 제 3세계 통화의 경우 더 헐 값에 내놔야 하는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뜸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주식도 마찬가지다 - 매도 호가를 크게 낮춰야 원매자를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국채시장은 세계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문 실종이나 매도-매수 호가의 과격한 괴리에 의해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태평양처럼 넉넉할 것만 같던 미국 국채시장의 유동성 환경이 예전만 못하다는, 최근 들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장기물 국채 금리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미국 재정문제에서 기원하고 있는 구조적 수급불안, 그리고 ▲통화정책 긴축과 은행권 레버리지(SLR) 규제 부활에 따른 시장 조성자(국채시장 딜러)들의 중개 기능 약화가 미국 국채시장 특유의 깊은 유동성에 상처를 내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올 들어 심심찮게 접하는 경고음이지만, 10월10일자 IMF 금융안정보고서는 이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8월 이후 되풀이되고 있는 미국 국채시장 소동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가하는 파급력이 상당한데다, 초저금리 시절 발행된 국채에서 발생하고 있는 평가손이 롱 듀레이션 위험에 노출된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계속 위협할 수 있어서다.

우선 IMF 보고서에 실린 아래 차트부터 보자.

대차대조표 제약으로 미국 은행들의 국채시장 중개가 제약을 받고 있다 [사진=IMF]

지난 2008년 이후 미국 국채시장 프라이머리 딜러 은행들의 장부에서 국채 잔고가 50% 가량 늘어나는 동안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잔액은 230% 가까이 급증했다. 영국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국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내 국채가 130% 늘어나는 동안 영국 국채(길트) 발행잔액은 350% 폭증했다.

지난 10여년 딜러들의 소화 여력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채 잔액은 이를 뛰어넘는 속도로 급증한 것이다. IMF는 "이러한 양상은 국채시장에서 딜러들의 중개가 제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들의 충격 흡수 능력이 약해지면서 미국 국채시장의 깊이(유동성)가 구조적으로 얕아지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로 정부의 국채발행 물량을 대거 받아줄 때는 별탈이 없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연준은 보유 국채를 줄이는 양적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이런 유동성 환경 변화와 짝을 이뤄 따라다니는 게 국채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그에 따른 레버리지 포지션(ex: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딩)의 급격한 되감기(언와인딩) 위험이다.

올 들어 영란은행과 연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한 잠재 불안 요소인데, IMF 역시 이번 보고서에서 그 위험을 지적했다.

"변동성 폭발로 이들 포지션이 일시에 되감길 경우 디레버리징과 강제 매도를 동반한 국채 가격 급락이라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를 더하는 것은 대차대조표 제약으로 딜러(은행)들의 중개 기능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시장 유동성이 빈약해진 상황에서는 그 (악)순환 고리가 한층 증폭될 수 있다." - 국채시장의 기능 부진이 심화하는 경로를 이렇게 설명했다.

IMF는 "작년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전개된 완화정책 제거(연준의 공격적 긴축조치)와 금융기관들의 중개기능 약화, 그리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국채 시장 유동성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등 미국 지역은행 사태와 6월 부채한도 우려로 그 양상은 한층 심화하기도 했는데, 이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유동성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국채시장은 여전히 도전적 환경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osy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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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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