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역 최초 하수처리시설인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영하수처리시설'은 수영만이 1988년 올림픽요트경기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수영만의 수질개선을 위해 부산시 최초로 건설된 하수처리시설로 35년간 운영되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해 방류수 수질을 준수하기 어렵고, 도심 내 악취 민원 등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수영하수처리시설 노후화 실태평가 및 개선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해 현대화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
수영하수처리장 전경 [사진=부산시] 2023.10.18 |
'노후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로 지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환경부는 현대화사업을 한정된 국가재정의 효율적 활용과 민간의 자본, 아이디어 활용이 가능한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했다.
시는 정부의 추진방안과 재정 여건을 고려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진행하며, 2027년 공사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Transfer·Operate- adjusted)은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 운영비만큼 주무관청이 보전하고, 초과 이익 발생 시에는 공유하는 방식이다.
올해 말까지 제안서 보완과 부산공공투자센터의 사전검토를 거쳐 2025년까지 민자적격성 조사,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6년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협약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현대화사업을 통해 1, 2단계 하수처리시설(35만2000㎥/일)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유휴 상부공간을 공원과 체육시설 등 친환경적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간 재구성을 통해 장래 동부하수처리시설 이전부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하수처리공정은 에너지 저감과 하수처리 효율성이 높은 공법을 적용해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음식물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병합처리 후 통합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유휴 상부공간을 주민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조성해 15분 생활권 도시 환경을 제공하고, 현대화사업 추진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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