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오는 13일 항공기를 급파한다.

이스라엘 주재 우리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오후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이스라엘 안전 상황을 고려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여행자와 출국을 원하는 재외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13일 오후 출발 일정(잠정)으로 우리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사관은 "(항공기 출발이) 지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출발 시간은 아직 미정인 상황으로 탑승자들에겐 추후 이메일 혹은 연락처를 통해 공항 집결 시간 등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1차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대사관은 현재 이메일(israel@mofa.go.kr)로 항공기 탑승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양식은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공기 탑승을 신청할 때는 여권 사본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대사관은 "탑승 신청자 수가 항공기의 탑승 가능 범위를 초과할 경우 탑승이 어려운 분들에겐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장기 체류자 540여명,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 180여명을 포함해 약 720명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은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을 피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13일 오후 UAE 두바이로 임시 항공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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