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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4400억 사나이' 하퍼의 투지 깨운 아르시아의 조롱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6:12

2차전서 하퍼 주루 실책... 아르시아 "잘했다 아이야"
하퍼 3차전 홈런 2방... 베이스 돌며 아르시아 노려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이스 하퍼(30)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다. '4400억원 사나이'로 불린다. 2019년 13년간 3억3000만 달러(4421억원) 초대형 계약으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필라델피아의 간판 스타 하퍼가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결정적 실수로 팀 패배의 빌미가 됐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하퍼가 12일(한국시각) NLDS 애틀란타전에서 홈런후 베이스를 돌며 아르시아를 노려보고 있다. 2023.10.12 psoq1337@newspim.com

필라델피아가 4-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하퍼는 볼넷을 얻어 출루, 동점 주자가 됐다. 1사 1루 기회에서 닉 카스테야노스는 외야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안타로 확신한 하퍼는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성급한 타구 판단이었다. 타구는 상대 팀 중견수의 펜스 플레이로 잡혔다. 하퍼는 1루로 돌아오지 못하며 포스 아웃됐다.

애틀랜타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내야수인 올랜도 아르시아는 공개적으로 하퍼를 조롱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틀란타 클럽하우스에서 아르시아가 "하하, 잘한다 하퍼(Ha-ha, atta-boy, Harper)"라고 웃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 사연이 필라델피아 선수들 귀에도 들어갔고 전했다. 어른이 흔히 어린아이를 칭찬할 때 'atta boy(잘했다 아이야)'라는 표현을 쓴다.

하퍼가 12일(한국시각) NLDS 3차 애틀란타전에서 홈런후 베이스를 돌며 아르시아를 노려보고 있다.[사진 = 필라델리파 SNS]

NLDS 3차전이 열린 12일 필라델피아 감독은 "아르시아의 발언은 하퍼의 투지를 깨울 것"이라고 예언했다. 감독의 말처럼 하퍼는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3회말 2층 상단에 꽂히는 대형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밤하늘을 가르는 타구를 눈요기한 뒤 천천히 베이스를 돌다 애틀랜타 유격수 아르시아를 노려봤다.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3회처럼 아르시아를 째려보며 베이스를 돌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을 올 시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경기후 소셜미디어에 하퍼의 홈런과 아르시아를 노려보는 장면을 소개하며 "atta-boy 하퍼"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하퍼는 경기 후 아르시아의 조롱이 이날 경기에서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 "누가 뭐라고 할 때도 있는 거죠"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들썩였다. 홈런을 친 뒤 그 상황을 즐겼나라는 물음엔 "그냥 그(아르시아)를 똑바로 바라봤어요"라고 답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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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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