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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체감 생활복지 시책 대폭 강화...빨래방 등 확대 운영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4:31

의료 취약 섬주민 진료 위해 병원선 새로 건조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홈 클린버스 운영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확복지 강화대책을 내놨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도정목표인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찾아가는 체감생활복지 시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홈 클린버스 운영

도는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홈 클린버스 사업을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시범사업과 연계해 2024년부터 사천시 등 7개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홈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가가 탑승한 홈클린버스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진단→정리수납 및 청소→방역→소규모 수선→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가운데)이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생활복지 강화 대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10.12

◆49개 도서지역한 주치의, 병원선 새로 건조

도는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보건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 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49개 섬마을을 순회진료하는 병원선이 노후화돼 새롭게 건조할 계획이다.

2003년에 건조된 기존 병원선 경남511호는 올해로 20년째로 2026년까지 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250톤급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에는 물리치료, 임상병리 등 진료과목이 신설되고 최신 의료장비가 탑재되어 한층 향상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병원선은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로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 선박직 공무원 등 14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방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4만여 명의 도민들을 진료했다.

최근에는 노후화된 치과 장비를 교체해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를 하며, 틀니 관리 교육 및 칫솔 세트 제공 등 구강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산어촌 도내 전역을 누비는 경남 닥터버스

보건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이 없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검진차량이 찾아가는 '경남 닥터버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14개 지역에 1회 50명 정도 월 3~4회 무료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취약지역 도민의 질병을 조기 발견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며 지난달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해 산청, 남해, 고성, 하동을 방문하는 등 현재까지 257명 도민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검진인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 마산의료원의 검사요원, 간호사, 행정요원 등 12명으로 14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특수제작 검진버스에서 진료한다.

검진항목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으로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 후두 검사, 고막검사, 전립선 초음파, 소변 막힘 및 배뇨장애 검사 등으로 유 소견 발견 시 병원진료 안내 또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지원한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도는 코로나 우울 확산 및 지역사회 재난 현장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에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마음안심버스를 올 2월부터 사천시에서도 추가로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발굴된 정신건강 고위험 대상자에게는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사례관리, 맞춤형 심리‧정서 프로그램 지원 등 당사자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한다.

마음안심버스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20곳) 및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5곳)와 협력해 운영하며,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 단체는 주소지 소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시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

도는 취약계층의 만성질환 예방 및 능동적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방문건강관리 전담요원 100여 명이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에 방문해 혈압, 혈당 등 건강위험요인 파악 및 건강 상담 등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방문건강전담 간호사가 직접 가정,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건강문제 및 거동상태 등을 파악하여 건강생활실천, 질병예방,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서비스 등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올해 취약가구 5만6000 가구를 방문대상 목표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 말 현재 5만4000가구(96%)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확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경남도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생활복지를 추진한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는 이동형 빨래차량이 직접 마을을 방문하여 무료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직접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 등 대형 빨래 세탁을 위해 이동빨래차량을 특수 제작해 지역 내 6개 권역에서 권역별 1대씩 총 6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각각 주 5회 운영 중이다.

도는 내년부터 현재의 6개 권역을 인구와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7개로 조정해 권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

5시간 정도의 세탁시간 동안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지역 자원과 연계해 치매예방 교육, 정신건강 상담, 이․미용 봉사, 건강 체조, 위문공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도완 국장은 "민선 8기 도정비전인 행복한 경남 실현을 위해 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보건정책을 추진하고자 관계 전문가들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감생활복지를 추진하여 도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를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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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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