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해임결의안 가결로 하원의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재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호스트 휴 휴잇과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신임 하원의장 선출에 난항을 겪으면 재출마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것은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가 결정해야 한다. 나는 여전히 (하원 공화당) 의원이고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애매한 답변에 휴잇은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에 반란표를 던진 '8명의 강경파 의원이 이번에는 한발 물러선다면 재출마하겠나'고 다시 물었고, 이에 매카시는 "나는 의원총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나는 한다"며 "우리는 강해지고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해임을 주도한) 8명은 (통합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초유의 해임결의안 가결로 공백 상태가 된 차기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이전에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총회를 열고 후보자들의 정견 연설을 듣는다.
현재 법사위원장이자 강경파인 짐 조던 의원(59),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7) 총 두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하원의장직 해임결의안 가결 후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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