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하락…항공주↓·에너지주↑

기사입력 : 2023년10월09일 20:21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01: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 전쟁 선포 등 지정학적 갈등 증폭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부각
유가 급등, 에너지주 강세
이번 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충돌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6시 31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22.75포인트(0.52%) 내린 4318.275를 가리켰고, E-미니 다우 선물은 137.00포인트(0.41%) 밀린 3만3463.00에 거래됐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00.25포인트(0.66%) 하락한 1만5011.75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면서 50년간 가장 큰 충돌로 확산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전쟁 상태에 있다고 선포하며 하마스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1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 등 서방과 아랍 국가들의 대응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책임자는 "이 같은 지정학적 긴장감은 전통적으로 (시장) 분위기에 좋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추후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G마켓의 알렉산드르 바라데즈 수석 애널리스트는 "안전 자산을 향한 '리스크-오프'(risk-off) 포지셔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럽과 중국의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매파적인 중앙은행, 이미 상승 중인 유가, 실적 시즌을 떠올리면 (주식) 시장이 위를 향할 이유가 정말로 없다"고 분석했다.

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09 kwonjiun@newspim.com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급등 중이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3.2% 급등한 87.31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도 3.6% 뛴 85.71달러를 가리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요 원유 생산국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콜럼버스 데이와 원주민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다. 다만 국채 선물시장에 따르면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risk, 위험)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주말 발생한 사건은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까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2차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강력한 고용 지표가 정책 금리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8.01포인트(0.87%) 상승한 3만3407.5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50.31포인트(1.18%) 오른 4308.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51포인트(1.60%) 뛴 1만3431.34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6% 상승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4주 연속 주간 기준 내림세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3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 17만 건을 두 배 가까이 웃돈 수치다. 8월 신규 고용 건수도 18만7000건에서 22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공개 발언에 나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등 주요 은행을 시작으로 3분기 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0.3% 감소해 4분기 연속 위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는 없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공개 발언에 나서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의 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뉴욕 증시 정규 거래 전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2.90% 내렸고 유나이티드 항공과 젯블루 에어웨이즈도 각각 2.03%, 1.70% 하락했다.

유가가 오르며 관련주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셰브론은 2.27% 뛰었으며 엑손 모빌과 슐럼버거는 각각 2.79%, 2.91% 상승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방산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의 대표 방산주인 록히드마틴은 개장 전 4.78% 급등 중이다.

이 밖에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9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1년 전보다 10.9% 줄었다는 소식에 1.74% 하락 중이다.

미라티 테라뷰틱스의 주가는 브리스틀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회사를 58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4.45% 내렸다.

월트디즈니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늘려 더 많은 이사회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96%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