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이스라엘 사태, 이란의 '빅픽처' 결과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우디·이스라엘 흔들어 사우디 핵 억제 목표 - 폴리티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수교를 흔들기 위해 이란이 그린 빅픽처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 50년 전 욤키푸르 전쟁(4차 중동전쟁)에 비견되는 대규모 공격 스케일이나 타이밍에 많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하마스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굳이 하마스의 종말과 이스라엘 지지 세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무모한 공격을 왜 하필 지금 했어야 했냐는 것이다.

매체는 전문가들조차 당황시킨 하마스의 이번 기습 공격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는 것을 경계한 이란의 노림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이었고, 지난달에는 수교 조건으로 사우디에 민간 핵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먹인사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사우디 내에 미국이 운영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조용히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핵·안보 최고위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력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은 지난달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가져봤자 쓸 수 없기 때문에 소용없는 노력일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란이 이를 갖게 된다면, 중동의 세력 균형이라는 안보상 이유에서 우리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해당 방안이 실현된다면 사우디는 이란에 이어 공개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하는 두 번째 중동 국가가 되는데, 이러한 전개 상황을 이란이 극도로 경계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엮어 친미 진영을 복원하는 데 공을 들여왔는데, 이번 사태로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야 하고 당장 이스라엘과의 수교 추진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란이 하마스를 내세운 도발을 준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일 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는 것은 "지는 말(horse)에 베팅하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역내 저항 세력들의 손에 뿌리 뽑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번 사태가 특별히 "적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자신들이 하마스 지도부와 직접 접촉했다고도 밝혔다.

이스라엘 국가안보 부보좌관 출신 에란 러먼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핵 개발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하마스를 부추겨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슬프게도 그들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지 하마드 하마스 대변인 역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우리 전사들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시인했다.

이란의 바람대로 사우디는 이번 사태를 두고 "지속적인 점령,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의 박탈, 팔레스타인의 신성에 대한 체계적 도발을 반복해 상황이 폭발할 위험이 있음을 거듭 경고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는 성명을 내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폴리티코는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에 수 개월, 길게는 수 년이 걸렸을텐데 최근 급물살을 탄 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이스라엘은 보복을 시작했고 하마스는 끝까지 전투를 지속해야 하며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독립 국가 건립의 희망은 사라지게 됐다면서, 사우디의 핵 보유 희망을 꺾으려던 이란만이 이번 사태의 유일한 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 WSJ 역시 이란 배후설에 힘을 실었다.

WSJ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그밖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소속 익명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을 급습하는 방안을 고안해왔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지난 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하마스의 7일자 대규모 공격 작전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전 미 국방부 중동 담당 고위 관리는 "이번 작전의 복잡성은 이란 같은 국가가 무기·군수품·정보 등의 지원을 통해 공격자들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미 싱크탱크 아랍·걸프 국가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쉬 수석연구원은 "하마스는 말 그대로 방에 폭탄을 던지고 있다"며 "그들의 목표는 이스라엘을 자극해 사우디까지 협상에 응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