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 해병1사단 정문서 집회..."박정훈 수사단장 즉각 복귀" 요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병대를 전역한 예비역 모임인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해병1사단장 퇴진과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의 업무 즉각 복귀를 촉구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1사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천 수해복구 작전 지휘 책임자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즉시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8일 오후 포항 해병대1사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해병대1사단장 즉각 퇴진과 박정훈 수사단장의 즉각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10.08 nulcheon@newspim.com |
이들 예비역 전국연대는 "한 입으로 두말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해병대답지 못한 지휘관의 영(令)은 설 수 없다"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사단을 혼란 속에 가두지 말고, 해병대답게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예비역들은 "지난 7월 19일 예천 수해 복구 당시 지휘관들의 작전 지휘 실패로 채 해병이 순직했으며, 생존 장병 4명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전 지휘 총책임자이자 많은 작전 지시를 하달한 1사단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퇴진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들 예비역들은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 해병 사고 경위에 재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수사 외압 주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의 즉각적인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예비역 전국연대는 "우리의 요구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명예와 미래 해병대를 이끌어갈 우리 자녀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외침"이라고 강조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국회와 국방부, 정부 당국은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의 성난 민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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