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대중교통정책에 실질적인 수요자인 도민들의 평가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평가단을 운영한다.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단 발대식이 6일 오후 제주문화관에서 학생 및 시민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10.06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6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에서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대중교통 서비스평가단에 자원한 학생 및 시민 150명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후 제주도의 대중교통 정책과 평가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도는 그동안 대중교통 정책 수립을 위해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 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도민으로 구성된 대중교통 서비스평가단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생생하게 파악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서비스평가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일반 192명, 학생 231명 등 당초 모집 인원보다 23명 늘어난 총 423명으로 구성됐다.
오영훈 지사는 발대식에서 "제주에서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주인이 돼서 서비스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중교통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바꾸고, 수익성과 공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노선은 과감하게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민평가단의 평가가 대중교통 정책과 수단을 더욱 다양하게 하고 한 단계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정기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점수는 버스 준공영제 업체의 서비스 평가에 반영해 성과이윤 배분에 활용할 계획이며, 대중교통 서비스평가단의 의견을 대중교통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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