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보증금 확인·설명 충분히 안한 중개사도 임차인에 배상"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06:00

임차인, 경매·매각에도 배당 못 받자 소송…승소
"중개업자 의무 소홀…임대인과 공동 배상해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선순위 임대차보증금에 대한 확인·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공인중개사들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임차인 A씨 등 2명이 임대인 B씨, 공인중개사 C씨와 D씨,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낸 보증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법원 로고. 2020.03.23 pangbin@newspim.com

A씨 등은 2021년 11월 경 B씨가 소유한 청주시 소재 한 주택에 대해 임대차보증금 7500만원, 임대차 기간을 2021년 12월 9일~2023년 12월 8일로 하는 부동산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하면서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부여받았다.

그런데 임대차계약 체결 당시 해당 건물과 부지에는 채권최고액 3억1200만원의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고 보증금 합계 3억2700만원의 선순위 임차인들도 있었다.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C씨와 D씨가 작성해 교부한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에는 선순위 근저당권에 관한 기재는 있으나 '임대인이 서류 제출을 거부하고 구두로 설명함. 선순위 보증금 2억500만원 외 별도의 권리관계 및 국세, 지방세 체납사실 없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 등은 해당 건물과 부지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되자 지난해 3월 법원에 배당을 요구했으나 5억2000여만원에 매각된 이후에도 전혀 배당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임대차계약 체결일로부터 한 달도 안 돼 경매절차가 진행됐고 배당요구로 계약은 해지됐다"며 B씨 등을 상대로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C씨와 D씨는 선순위 근저당권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다른 임대차보증금 현황에 대한 중개업자로서의 확인·설명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손해를 입혔고 공인중개사협회는 공제계약에 따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 등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임대인 B씨와 중개사들, 협회가 공동으로 손해를 배상하라고 했다.

이 판사는 "이 사건 임대차계약은 원고들의 통지에 따라 2022년 3월 31일 적법하게 해지됐고 피고 B씨는 원고들에게 임대차보증금 7500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원고들보다 선순위 임차인들의 총 보증금액은 3억2700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피고 C씨와 D씨가 명시한 2억500만원과는 금액 차이가 상당하다"며 "원고들의 입장에서는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 C씨와 D씨는 만연히 임대인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구두로 설명한 보증금에 대해서만 확인·설명했는바, 이러한 정도의 조치는 중개업자로서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고들이 손해를 입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임대인이 건물 및 대지의 담보가치와 본인의 변제자력 등에 비교해 과도한 내용의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임대차보증금을 받은 데에 있다"며 중개사들과 협회의 책임은 손해액의 15%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 판사는 B씨가 임대차보증금에 해당하는 75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중 1125만원은 C씨와 D씨, 협회가 B씨와 공동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