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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유커 효과 지금부터'…면세업계, 국경절 특수 누릴까

기사입력 : 2023년09월27일 08:13

최종수정 : 2023년09월27일 08:34

국경절 한국행 항공 예약 708%↑
롯데免, 1000명 단체 관광객 방문 예정
면세점 4사, 국경절 특수 잡기 총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이전에는 한 점포에만 단체 관광객 1만명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1000명 수준이니까 아직 10분의 1밖에 회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죠."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 재개로 단체관광객인 '유커'가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면세업계가 체감하는 수준은 아직 높지 않다. 한국의 추석과 겹쳐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한 중국 크루즈 단체관광객.[사진=롯데면세점]

27일 트립닷컴 그룹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의 해외여행 주문은 작년 국경절 연휴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행 항공 예약의 경우, 작년 국경절 연휴에 비해 708% 늘었고 호텔 예약은 802% 증가했다.

중국 국경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의 한국 평균 체류 기간은 7일 집계됐다. 

면세점 단체관광객 방문도 예고됐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내달 2일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1000명 규모가 월드타워점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간 제대로 된 '유커 효과'를 보지 못했던 면세업계는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시내면세점 외국인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에 단체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졌다.

신라면세점은 서울과 제주 시내면세점에 중국인 선호 브랜드, 상품을 확대했다. 통역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택시 이용 시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중국인 전용 편의와 혜택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단체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전용데스크와 VIP전용 라운지를 설치했다. 자주 구매하는 화장품·향수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선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프로모션도 개발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달 12일까지 온라인몰에서 뷰티, 패션, 쥬얼리, 건강식품 등 약 300개 브랜드에 대한 최대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커 대상으로 게임 이벤트와 유니온페이·알리페이 온라인 결제 할인 프로모션도 따로 운영한다.

다만 면세업계가 국경절 특수를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드보복과 코로나19로 인해 6년 이상 발길이 끊긴 동안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여행 선호도도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번 국경절 연휴가 그 변화에 따른 결과를 확인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국 여행은 싸고 가깝다'라는 인식이 있었던 예전과 달리 항공비와 국내 숙박비가 전부 오르면서 한국행 여행상품 가격도 많이 비싸졌다"라며 "중국 내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예전만큼 많은 소비를 하고 갈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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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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