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건축은 특허받은 모듈러 건축물 '이노큐브 하우스'를 시공
도서관과 함께 유지보수용 매뉴얼, APP, 전동공구 기증
한국국제협력단 지원 받고 필리핀 해비타트와 협력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디어건축사사무소(대표 조한무)는 지난 11일 필리핀 세부 반타얀섬에 위치한 March Village에 어린이도서관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디어건축은 특허받은 모듈러 건축물 '이노큐브 하우스'를 시공한 뒤 이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기증하였다. 이 도서관은 March Village의 3~17세의 아동청소년 447명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었으며, 교육시설 외 지역에 설치한 '필리핀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이 되었다.
이날 한국국제협력단의 필리핀 사무소, 반타얀시의 시의원, 디어건축사사무소, 반타얀시청 ECCD, 필리핀 해비타트 세부 사무소, 토지주 March for Christ Foundation의 임직원 및 관계자를 비롯하여 March Village의 주민과 어린이들이 참석해 기증식과 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디어건축은 지역주민에게 건물 유지관리용 매뉴얼과 Innocube-Repair App을 배포하여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디어건축사사무소 제공 |
디어건축은 202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재해 취약지역에서 재해 복원력을 갖춘 저탄소 모듈러 건축"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반타얀 섬은 태풍과 폭풍 해일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적합한 장소로 선정되었고, 특히 어부가 대부분인 주민들이 참여하여 15일 만에 건물을 완공하여 디어건축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현지 파트너인 필리핀 해비타트(H.F.H.P)는 반타얀 시장 면담, 주민회의 등 여러 차례 건축협의를 실시하였고 반타얀 시와 삼자MOA, 건축허가, 착공식 등을 이끌며 프로젝트에 큰 공헌를 하였다.
KOICA 필리핀 김은섭 지사장은 "이 모듈러식 도서관이 장차 자연재해를 견디고 March Village 어린이들의 문맹률 개선과 교육환경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 기술이 필리핀의 다른 취약하고 재난에 취약한 지역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반타얀 시의 Janet Hubahib 시의원은 "앞으로 이곳에 책을 기증하여 지역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읽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디어건축사사무소의 대표 조한무 건축사는 "우리의 기술로 필리핀의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매우 기쁘다"며 "이노큐브 하우스는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분해와 재조립이 용이하게 제작되었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어건축사사무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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