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 PF의 경우 최근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의 경우 전체 대상채무가 당초 100조원에서 76조원으로 감소하는 등연착륙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배출권 할당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0 yooksa@newspim.com |
추 부총리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에도 최근 들어 신규연체가 감소되며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층 더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필요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등에 따른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적절히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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