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한국 원전 수출 금지' 美 웨스팅하우스 "한수원과 법정 다툼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00:38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05:4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원자력 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지만, 웨스팅하우스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국제 원자력 전문지인 '뉴크넷(NucNet)'에 따르면, 데이비드 더럼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사장은 뉴크넷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결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번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2021.09.14 fedor01@newspim.com

해당 이메일에서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분쟁의 쟁점은 ▲한국의 원전 수출이 미국 원자력 기술 수출통제 요건을 준수하는지 여부와 ▲한수원이 수출하려 하는 한국형 원전(APR-1400)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활용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폴란드 등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APR-1400)이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원자력에너지 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이라며 미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원전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 기술 모델이라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법원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은 미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지난 18일 소송을 각하했다. 웨스팅하우스가 해당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소송이 각하됐기 때문에, 한국형 원전 기술이 웨스팅하우스의 지적재산권을 침범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럼 사장은 "(이번 판결은) 한수원이 허가 없이 웨스팅하우스의 지적 재산을 한국 밖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을 상대로 진행 중인 중재 절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에 대한 중재에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분쟁과 관련해 대한상사중재원의 국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웨스팅하우스 측은 중재 절차의 최종 결정은 2025년 말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