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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 온다"...고유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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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정제마진·재고평가익 증가 등 실적개선 기대...S-OIL, 주가 20%↑
항공·해운주, 고유가에 날개 꺾여...연료비, 매출원가 25% 차지
항공 수요 급증..."운임비 상승 통한 유가 상승부담 전가 가능" 주장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며 1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전통적인 고유가 수혜주인 정유, 조선, 기계주의 주가에도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항공주는 국제선 여객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 호재에도 날개가 꺾일 것이란 우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최근 두 달 간 20.33%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7월3일 6만64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7만990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지주사 GS와 현대오일뱅크를 운영하는 HD현대 주가도 각각 11.62%, 19.16%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소식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48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94.43달러에 마감했다. 둘 다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우디는 지난 5일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정책을 기존 9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생산량 감소 탓에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석유 재고는 불편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변동성 급증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유가가 곧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상승하면 정유사들은 재고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원유 도입 시점과 석유판매 시점 간에 3개월여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정유사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도 급등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6.8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지난 2분기 0.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업황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유주 주가는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에서 상승폭이 큰데 현재 해당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838억원으로 또 다시 1년래 최고치에 도달할 전망"이라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 등 '쌍끌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계주와 조선주도 수혜주로 꼽힌다. 산유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및 신규유전·가스전을 개발 등을 촉진해 관련 발주가 급증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올해 현재까지의 합산 해양 수주는 27억 달러로 지난해의 4.7배 수준"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 금액에 따라 올해 국내 대형사들의 합산 해양 수주가 2015년 이후 최대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FLNG은 바닷속 LNG 채굴을 위한 생산설비로 유가가 오르면 그 대안으로 설비 발주가 급증한다.

반면 항공주와 해운주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항공주는 최근 해외여행 증가 및 중국인 단체 관광객 복귀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고유가에 날개가 꺾였다. 매출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에 달해 유가가 오를수록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료비가 운항원가의 10~25%를 차지하는 해운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최근 두 달 간 각각 7.95%, 11.99% 하락했다.

다만 최근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항공 운임 상승을 통해 유가 상승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항공시장은 수요가 유가를 이기는 환경"이라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한 덕분에 3분기 국제선 탑승률은 역대 최고치, 운임은 팬데믹 이전 대비 30~4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여객기 수는 2018년보다 적다. 저비용항공사(LCC)중 절반 이상이 법정관리나 최대주주 변경 이슈가 있어 외연 확장에 제약이 많다"며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대기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유가 상승부담을 운임에 전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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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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