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솔루엠, 독일 '스마트 가로등'사업 수주…신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0:51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0:51

자체 센서 기술력∙우수한 공급망 인프라, 선정에 긍정적 영향
독일 여러 지자체서 관심…"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솔루엠이 독일 나우엔(Nauen)시에 LED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연합은 오는 2030년까지 '리파워EU'(REPowerEU)을 지난해 선언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내 국가들도 친환경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품 도입에 앞장서고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스마트 가로등 시장도 이러한 기조와 맞물려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스마트 가로등은 스마트시티의 필수 인프라이자 효과적인 온실 감축 솔루션으로 꼽힌다. loT 통신망을 기반으로 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를 조절하여 에너지 절감을 돕고, RF 통신 및 레이더 센서와 만나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다.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스마트 가로등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 기술, 고정밀 제어 기술, IoT기기와 원활한 연결을 높은 통신 시스템 등 3박자를 두루 갖춰야 한다.

솔루엠 로고. [사진=솔루엠]

이번 사업 수주 과정에서 솔루엠의 제품력이 성공적인 승부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엠의 스마트 가로등은 IP65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춰 혹독한 날씨에도 오래 지속되는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밤낮의 길이와 날씨를 고려하여 개별 전원의 밝기를 자동 조절해 최대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가로등에 적용 가능한 자체 센서 기술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도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솔루엠은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와,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를 모니터링하는 환경 센서를 탑재해 도시의 교통 관리와 대기 오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센서는 슈퍼 캐패시터가 내장돼 갑작스러운 정전 시에도 최대 2주간 데이터를 손실 없이 보호할 수 있다.

솔루엠은 기술력 외에도 유럽 내에 LED드라이버를 공급하며 폭넓은 네트워크와 우수한 공급망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 같은 노력이 재생에너지 강국인 독일에서 인정받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암첼(Amtzell)시와 일세데(Ilsede)시, 힐데스하임(Hildelsheim)시 등 독일 내 타 지자체와 스마트 가로등 사업 협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가속화되는 만큼 솔루엠은 이번 수주와 같이 B2G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조명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탄소 중립과 함께 ESG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필수 담론으로 떠오르면서 솔루엠의 조명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무공간부터 주차장, 장시간 조명이 필요한 생산 공장에 스마트 LED 조명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늘고 있어 B2B 영업 수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솔루엠 현영수 전략영업팀 이사는 "과거에는 국내외 많은 지자체들이 단순히 에너지 절감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날에는 IoT기술이 더해진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솔루엠의 50년 파워 경험과 센서, 통신,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다방면의 기술력을 활용해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기업이 찾는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루엠은 친환경 추세에 맞춰 스마트 시티 솔루션으로 조명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파워 모듈에 대한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E-모빌리티 전시회인 'E MOVE 360'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공략을 가속화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