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디지털 인사혁신 우수사례 6건 공개
6개 부처 공동사이버안전센터 구축…158억 절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인사혁신을 통해 업무처리를 자동화하고 이를 부처 간 공동 활용해 정부 인사행정 예산 373억원을 절감했다.
자료=인사처 제공 2023.09.14 kboyu@newspim.com |
인사혁신처는 연말정산 자동화와 가족수당 이중수급 방지, 부처 합동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운영 등 6가지 디지털 인사행정 혁신을 통해 373억원의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정부 첫 부처합동으로 사이버안전센터를 구축하고 정부 최초로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장애탐지체계(시스템)'를 자체 개발하는 등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진행으로 업무 자동화와 정부 공동 활용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해당 사례는 ▲연말정산 자동화 ▲가족수당 이중지급 검증 시스템 확대 ▲출장정산 자동화 등 인공지능(AI) 복무관리서비스 구축 ▲부처합동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운영 ▲정보시스템 장애탐지시스템 구축 ▲5G 기반 무선 업무망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운영시설 공유로 구축비 72억원, 연간 운영비 86억원 등 2년간 총 158억원을 아꼈다.
이는 지난해 7급 공무원 수험생의 개인정보를 탈취할 목적으로 해외에 개설된 '가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누리집(사이트)'을 신속하게 찾아내 당일 폐쇄한 것은 돈을 떠나 신속한 대처를 통해 사고를 막은 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국세청과 협업을 통해 국가공무원 연말정산을 단번(원클릭)에 실행할 수 있도록 처리 절차를 단축해 연 58억원의 절감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 헌법재판소,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군인 등과 자료를 공유해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가족수당 이중수급 검증 방식'을 자동화해 업무처리 시간을 줄이고 중복지급도 막았다.
인사처는 정부 디지털 인사관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71개 중앙행정기관 약 40만 명이 사용하는 e-사람의 3세대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출장 신청, 결재, 정산 등 7단계가 필요했던 절차를 전용 앱을 통한 자동화로 3단계로 줄이고 기차, 버스 등 영수증을 인쇄 없이 연계해 연간 종이 문서 525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2025년까지 전 중앙행정기관에 본격 시행되면 연간 약 8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직원들이 협심해 수백억 원 예산 절감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사 혁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